
Think different
매 주일이 끝나면 한 주간 동안 두 가지 묵상을 합니다. 하나는 설교이고, 다른 하나는 칼럼 <똥목사이야기>입니다.
설교는 본문이 나와 있으니 그 본문을 집중적으로 묵상합니다. 하지만 칼럼은 한 주간의 생활을 묵상하면서 글의 소재를 찾습니다.
매주 칼럼을 써야 하니 때로는 반복되는 소재가 있을 법도 한데 그렇지 않은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지난 주는 영화 채널을 돌리다가 한 영화를 보았습니다. <스티브 잡스>라는 영화였습니다. 기업가 <스티브 잡스>의 일대기를 그리 영화였습니다. 마지막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은 한 장면으로 채워졌습니다. 애플의 로고와 함께 그 아래 이와 같은 문장이 써 있었습니다.
‘Think different!’
‘다르게 생각하라!’
사람들은 이 말에 열광했습니다. 이 말은 혁신(革新)의 아이콘처럼 되었습니다. 혁신이라는 말은 기존의 것을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새로운 삶을 위해서 자신을 바꾸라고 말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삶을 살기를 원하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습니다.
생각이 쉽게 바꿔지지도 않습니다. 계속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늘 똑같은 모습으로 살게 됩니다.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좌절하고 낙심합니다.
영화의 이 장면을 보면서 떠오르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위로를 얻었습니다. 그 말씀에 진정한 생각이 있었습니다.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이사야 55:8).’
김종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