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성비로 사는 인생(3)
‘가성비로 사는 인생’, 세 번째 글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요즘처럼 기독교인으로서 사는 것이 힘든 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기독교인이 바이러스의 숙주처럼 여기지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교회가 매를 맞고 있습니다. 교회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사람들이 매를 맞고 있는 것이죠. 모든 사람들이 잘못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지도자들이 잘못했습니다. 목사가 잘못했습니다. 목사는 하나님의 가치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하나님의 가치를 떠나 세상의 가치로 살았습니다. 교회 안에 하나님의 가치로 충만케 해야 하는데, 세상의 가치를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세상의 가치로 충만해지게 했습니다. 교회와 세상이 구별되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목사로서 회개합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세워졌습니다. 그 피는 십자가에서 흘렸습니다. 당연히 교회의 최고의 가치는 십자가입니다. 성도의 최고의 가치는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는 겸손입니다. 낮아짐입니다. 사랑입니다. 십자가야말로 예수님의 성품의 최고봉입니다. 예수님의 성품을 알고 싶다면 십자가의 예수님을 만나면 됩니다.
제자훈련은 예수님의 성품을 쌓아가는 것입니다. 제자는 지식을 이어받는 사람이 아니라 성품을 이어받는 사람입니다. 교회는 사람의 제자가 되는 곳이 아니라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곳입니다.
십자가 앞에서 낮아지고, 예수님의 성품을 이어받아 제자가 된 사람들에게 성령님을 통해서 비전이 부어집니다. 그 비전은 바로 하나님의 비전입니다.
하나님의 비전은 하나님의 주권입니다. 주실 자에게 부어지고, 보고자 하는 자에게 보여지고, 듣고자 하는 자에게 들려지고, 말하고자 하는 자에게 선포되어집니다.
사랑하는 광교한신교회 가족들에게 하나님께서 회복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가성비’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가성비는 하나님의 처방전에 기록된 회복약입니다. 이 약을 먹는 자마다 하나님의 땅이 회복될 것입니다.
김종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