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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부활절


오늘은 부활주일입니다. 믿음으로 사는 우리들에게는 성탄절과 더불어 가장 특별한 날 가운데 한 날입니다. 그런데 이번 부활절은 특별한 부활절이 되었습니다. 늘 기쁨으로 모였던 날이었지만 오늘은 그럴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올 초 갑작스레 찾아온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입니다.

온 지구촌이 코로나바이러스로 말미암아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고통 가운데 가장 큰 고통은 병으로 말미암아 얻는 고통입니다. 죽음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생명을 잃는 데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말미암아 우리의 일상이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게 되었고, 자연스레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이름으로 사람을 피하게 되었습니다. 마스크를 해야 하고, 인사하는 모습마저도 바뀌어야만 했습니다.

우리의 믿음 생활도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습니다. 당장은 모임을 피해야 했습니다. 예배도 온라인예배를 드려야 했습니다. 소모임도 중지해야 하고, 심방도 중지해야 했습니다. 다중이 모이면 전염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취해야 할 조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정부와 방역당국과 국민들의 자발적인 시민의식이 합해져서 세계에서 주목받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각국에서 연일 도움을 요청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도움을 주는 나라로 변모되고 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여전히 조심해야 하는 때이지만 곧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부활절입니다. 십자가는 사랑과 소망과 탄생과 회개와 다이룸과 구속사의 완성을 통해서 부활에 이르게 했습니다.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모든 이들에게는 같은 부활에 이르게 합니다.

사순절의 시작 즈음에 코로나바이러스는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고, 부활절을 앞두고 그 기세가 조금씩 사그러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때에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합니다. 반드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이 있습니다. 그것이 특별한 부활절을 우리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김종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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