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자세
코로나19의 유행이 세계적으로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나라는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세계는 급속도로 퍼져 대유행(pandemic)이 선언되었습니다.
역사적으로 심각했던 전염병의 대유행은 10차례 정도 있었다고 합니다(황을호, 대유행병과 기독교, p17, 생명의말씀사).
1)안토니우스역 병(165년). 2)유스티니아누스 역병(541~542년). 3)흑사병(1346~1353년). 4)3차 콜레라 유행(1852~1860년). 5) 러시아 독감/아시아 독감 판데믹(1889~1890년). 6)6차 콜레라 판데믹(1910~1911년). 7)스페인 독감 판데믹(1918년). 8)아시아 독감 판데믹(1956~1958년). 9)홍콩 독감 판데믹(1968년). 10)HIV/에이즈 판데믹(2005~2012년).
대유행의 영향력은 충격적일만큼 너무나 큽니다. 불평등하게 닥칩니다. 대유행은 가난을 좋아한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불확실합니다. 예측이 불가능하게 퍼집니다. 통제 가능성이 낮습니다. 분노를 일으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중국이 가장 컸고, 그 다음으로는 우리나라가 컸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입국을 금지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입국을 금지한 것이 무색할 만큼 급속하게 퍼졌습니다. 우리는 서로 이렇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때에 우리는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으로서, 공동체인 교회로서, 그리고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앞의 책에서 황을호 박사는 네 가지를 제안합니다.
먼저 겸손하게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 재앙을 왜 허락하셨는지 알지 못합니다. 따라서 섣부른 해석은 금물입니다. 둘째, 일반은혜로 주신 지혜를 존중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인간 세상에 세워주신 국가의 정책과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의 지침을 존중하고 그들의 지혜를 따라야 합니다. 셋째, 그리스도인의 사랑을 나타내야 합니다. 봉사, 물질적 필요 후원, 격려와 응원 등을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특히 현장에서 분투하는 이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때입니다.
김종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