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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2019년은 어땠습니까?


2019년 마지막 주일입니다. 주보에 찍힌 ‘52호’라는 숫자가 선명합니다. 선명하게 찍힌 숫자만큼 우리가 지나온 2019년의 기억도 선명합니다. 여러분의 기억에는 어떤 일이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까?

2019년은 매우 뜻깊은 한 해였습니다. 어느 한 일만을 기억에 남는다고 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먼저 ‘사랑하는 여러분’입니다. 올 한 해 너무나 어려운 시간들을 보내오셨음에도 내색하지 않고 함께 공동체를 이루어준 여러분이 너무나 고맙습니다. 한 분 한 분이 너무나 고맙고 사랑스럽습니다.

‘회개’의 기쁨을 안 것도 너무나 큰 일입니다. 지난 해와 올 해, 2년에 걸쳐서 일명 <회개대학원>을 다녔습니다. 자원해서 한 입학이 아닌 하나님께서 강제로 입학시킨 학교였습니다. 처음 1년차에는 ‘이게 뭔가?’ 싶었으나, 2년차인 올 해 시간이 흐를수록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1학기 차에는 참으로 부끄러움이 앞섰습니다. 혈기방장하던 시절, 아무 것도 모르는 늦깍이 신학생 1학년의 모습이 떠오를 때는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2학기 차에는 미안함이 앞섰습니다. 20년이 훌쩍 지난 일임에도 미안한 얼굴들이 떠올랐습니다. 3학기 차에는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이런 길로 인도하셨는지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4학기 차인 올 하반기에는 이 모든 일의 <결국>을 열어주셨습니다.

2019년은 하나님의 말씀이 나도 모르게 내게 이루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고린도후서 9:10,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

인생에는 두 가지 모습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을 통해서 구원에 이르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세상 근심을 하는 것입니다.

부디 여러분의 삶에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으로 구원이 있기를 축복합니다.

 

김종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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