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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사연을 하나님께 드리세요


사람마다 사연이 있습니다. 당신은 지금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습니까? 떠오르면 웃음이 나오는 사연도 있을 것이고, 떠오르면 눈물이 나오는 사연도 있을 것이고, 떠올리기조차 힘든 사연도 있을 것입니다.

어느 목사님의 이야기입니다. 목회 초년 시절, 시골에서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교인도 없고, 배도 고픈 시절이었지요. 어느 날 그 지역의 젊은이들이 찾아왔습니다. 지역에서 곧 행사가 있는데 교회의 후원을 요청하기 위해서 온 것입니다. 먹을 것이 없어 굶고 있었던 목사님은 돈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통장에 돈이 있으니 내일 다시 오라고 말하고 돌려보냈습니다.

그들을 돌려보내고 나니 기가 막혔습니다. 굶는 것도 서럽고, 돈이 없는 것도 서럽고, 목회하는 것도 서럽고 모든 것이 서러웠습니다. 천막교회로 들어갔습니다.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저 눈물만 나왔습니다. 서럽게 울었습니다.

다 울고 나서 시내로 나갔습니다. 은행에 들어갔습니다. 속으로 푸념이 나왔습니다. ‘주여! 내 천국 통장에는 얼마나 들어있습니까?’ 더 이상 앉아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나왔습니다. 발걸음이 인도하는대로 걸었습니다. 가고 보니 어느 장로님의 사무실이었습니다.

무작정 들어갔습니다. 장로님이 계셨습니다. 너무나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어제부터 전도사님이 너무나 생각이 났다면서 봉투를 손에 쥐어주었습니다. 두툼했습니다. 하루 종일 참던 눈물보가 터졌습니다.

교회로 돌아왔습니다. 다시 울었습니다. 다 울고 나서 목사님은 지역 청년들을 불렀습니다. 후원금을 주었습니다. 남은 돈은 선물을 사서 교인들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지금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습니까? 지금 어디에서 울고 있습니까? 그 울음, 하나님 앞에서 울지 않겠습니까? 그 사연, 하나님께 내놓지 않겠습니까?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사연을, 당신의 눈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종균


 

This Post Has 3 Comments

  1. eunmil70

    Amen~♡♡

    새벽마다 전쟁의 상처로 얼룩진 아빠의 사연을 들어 주시고, 아빠의 아픔을 어루만져달라고
    눈물로 기도하고 있어요~~
    형부 목사님께도 간절한 중보 부탁드려요~

    1. ruth

      아멘~~♡

    2. thehanshin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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