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의 오케스트라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들어본 적이 있으시지요? 100명이 넘는 연주자와 수많은 악기들이 모여 내는 소리는 가히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뽐내지요. 그런데 그 수많은 연주자들과 악기들이 사실은 한 사람에 의해서 모이기도 하고 흩어지기도 합니다. 바로 그 한 사람은 지휘자입니다.
연주하는 단원들은 지휘자의 손을 봅니다. 어떤 지휘자는 지휘봉을 들고, 어떤 지휘자는 맨손으로 단원들을 움직입니다.
그 손을 통해 어떤 악기는 높이 들어올리고, 어떤 악기는 아래로 데리고 가고, 어떤 악기는 중간쯤에 있도록 인도합니다. 그런데 그 소리가 조화를 이루어서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것이지요.
모두가 높아질 수는 없습니다. 모두가 아래로 내려갈 수도 없습니다. 모두가 중간에 있을 수도 없습니다. 올라가는 악기가 있고, 내려가는 악기가 있고, 중간에 있어야 하는 악기도 있습니다. 그래야만 아름다운 소리가 구성됩니다.
교회도 하나의 오케스트라와 같습니다. 수많은 연주자들이 모였습니다. 제각각의 소리를 냅니다. 하지만 연주자의 소리만 낸다면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들을 수 없듯이 교회의 소리도 그렇습니다.
교회의 지휘자는 하나님입니다. 지휘자이신 하나님의 지휘에 의해 높이 올라가기도 하고, 아래로 내려가기도 합니다. 중간에 위치하기도 합니다. 지휘를 따르면 아름다운 합주 소리가 연주되지만, 지휘를 따르지 않으면 듣기 싫은 불협화음이 연주됩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같습니다. 지휘자는 역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지휘에 맡기면 아름다운 소리가 연주되지만, 맡기지 않으면 불협화음으로 가득 한 들을 수 없는 연주가 됩니다. 모두가 외면합니다.
그대의 인생이, 우리 교회가 아름다운 소리를 연주하는 오케스트라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김종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