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해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한 해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작고 연약한 교회를 다니는 것이 쉽지 않은 시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한 해 동안 교회를 지켜주시고 섬겨주시고 사랑해주셨습니다. 목사로서 이보다 더 큰 감사가 어디 있을까요.
교회는 어느 한 사람만의 힘으로 세워지지 않습니다. 목사를 중심으로 온 성도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될 때 건강하고 아름답게 세워질 수 있습니다.
건축현장에서 쓰이는 자재 중에 ‘비계(飛階)’라는 것이 있습니다. 서로 연결해서 더 높은 층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발판을 설치하는 자재입니다.
건물을 지을 때 비계 없이는 높이 올라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비계는 건축현장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비계는 한 번 쓰고 버리지 않습니다. 이 공사 현장에서 쓰인 비계는 다시 모아져서 다른 공사 현장으로 보내져 쓰입니다. 다시 누군가의 발판을 만들기 위해 쓰입니다. 그렇게 비계의 헌신(?)을 통해 건축자들은 한 층에서 그 위층으로, 또 그 층에서 그 위층으로 옮겨가면서 일을 합니다.
교회에도 비계와 같은 이들이 있습니다. 섬기는 이들입니다. 누군가의 영혼을 위해 자신을 받침대로 기꺼이 내놓는 이들입니다. 그들의 헌신을 통해 인생의 고통을 가진 자들이 하나님의 치유를 받고 다시 일어섭니다.
교회에는 반드시 영적인 비계가 필요합니다. 올 한 해 동안 여러분께서 그렇게 비계와 같이 헌신해 주셨습니다. 광교한신교회는 여러분의 섬김과 헌신 없이는 세워져 갈 수 없습니다.
“한 해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좋아합니다.”
김종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