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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안색(顔色)이 참 좋네!


장마철이 시작되었습니다. 비가 올 때는 사정없다는 말이 떠오를 만큼 빗줄기의 굵기와 양은 대단했습니다.

비가 오니 습기도 말할 수 없이 높아졌습니다. 제습기 생각이 절로 났습니다. 대기 중에 습기가 높으니 모든 게 다 눅눅하게 느껴졌습니다. 하늘은 시커멓고, 습기는 높고, 느낌은 눅눅하니 이렇게 보내야 할 한 달이 벌써 길게만 느껴집니다.

그런데 비가 오니 장점이 하나 있습니다. 비가 그치고 나면 하늘이 그렇게 파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청명한 하늘 그 자체입니다.

비가 내리니 대기 중에 그 많던 먼지들이 다 씻겨 내려와 하늘의 색이 깨끗하고 맑았습니다. 대기 중의 먼지 걱정 없던 그 시절에 보았던 그 하늘빛을 다시 보게 되니 너무나 반갑고 좋았습니다. 화창한 날씨를 보면서 ‘날씨의 안색이 참 좋네!’ 이 표현이 떠올랐습니다.

안색(顔色)은 한 마디로 ‘얼굴빛’입니다. 얼굴빛이 밝으면 안색이 좋다고 말합니다. 반대로 얼굴빛이 어두우면 안색이 안 좋다고 말합니다.

안색이 좋은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느껴지는 것은 ‘참 건강하구나, 참 밝구나 ’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안색이 좋은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좋아집니다. 더 가까이 가고 싶어 합니다.

안색은 마음의 상태를 보여줍니다. 밝은 안색은 밝은 마음을, 어두운 안색은 어두운 마음을 반영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안색을 보면서 그 안에 있는 것을 보신다고 합니다. 그대 안에 있는 가장 좋은 것이 하나님께 보여지기를 고대합니다.

‘그들의 안색이 불리하게 증거하며 그들의 죄를 말해주고 숨기지 못함이(이사야 3:9).’

 

김종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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