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 그리고 물가에 심기운 나무
교회에 오기 위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가장 먼저 맞이하는 것은 네 그루의 나무입니다. 모두가 다 푸르름을 뽐내고 있습니다. 꽃도 피워서 눈과 마음을 즐겁고 풍성하게 해줍니다.
지난 주에는 며칠 동안 바람이 아주 세게 불었습니다. 특히 목요일에는 바람이 정말 세게 불었습니다.
오전에 출근할 때는 멀쩡하게 붙어있던 나뭇잎들이 오후에는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열어놓은 창문으로 들어온 거센 바람 때문이었습니다.
떨어진 잎사귀들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떨어진 나뭇잎들은 모두 말라 비틀어져 있었습니다. 바람이 아니더라도 줄기로부터 떨어지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었습니다.
줄기에 붙어 있었다 하더라도 가까스로 붙어 있었던 것인데 바람이 부니 금세 떨어지고 만 것입니다. 반면 물을 흡수하는 건강한 잎사귀는 거센 바람에도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줄기에 붙어 있다는 것이 살아있음을 말하는 것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줄기에 붙어 있어도 말라있다면 죽은 것이었습니다. 그저 시늉에 불과한 것이지요.
하나님은 인생들에게 항상 물가에 심기운 나무가 되라고 하십니다. 물이 없으면 나무는 말라버리고 곧 죽어 버리듯 인생도 그렇기 때문입니다.
그대는 지금 말라 있지는 않습니까? 바람 불면 금세 떨어지지는 않습니까? 물길이 끊기면 말라버리는 잎사귀처럼 되어 있지는 않습니까?
그대를 위해 준비된 생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자 증표인 예수님입니다. 그 사랑 안에 거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김종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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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