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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그리스도의 편지입니다


요즘 하늘이 맑습니다. 북서쪽에서 불어오던 바람의 방향이 남동쪽에서 불어와 대륙의 온갖 먼지가 오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바람의 방향이 바뀌기만 해도 이렇게 하늘의 빛깔이 좋습니다.

지난 주 남쪽으로부터의 소식이 또 하나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를 다니다가 지금은 지방에서 살고 있는 가정에게서 온 소식입니다. 수원에 올 일이 있으니 만나자는 것이었습니다.

오랜 동안 소식을 기다리던 사람에게서 온 편지처럼 참 반가웠습니다. 아내에게서 이 소식을 듣자말자 그러자고 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2기 말씀양육을 했었고, 응답의 증거를 참 많이 받은 가정입니다. 10기 말씀양육 때는 남편이 형제에게 은혜고백을 부탁했고 그 멀리서도 흔쾌히 순종해주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대전에 있는 교회를 섬겼는데 그 사이 변화가 있어서 지금은 집 근처에 있는 개척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몇 달 만에 만난 우리는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대화를 나누다 보니 이야기 보따리가 열렸습니다. 이렇게 깊은 이야기를 나눈 것은 우리 교회를 떠나고 나서 처음이었습니다.

마치 육성으로 편지를 읽는 느낌이었습니다. 생생한 삶의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마음이 참 좋았습니다. 그들의 은혜고백은 마치 하나님께서 저와 아내에게 보내신 편지처럼 느껴졌습니다.

인생에게 바람이 불어옵니다. 먼지를 몰고 오는 바람을 맞으면 인생이 고통입니다. 향기를 몰고 오는 바람을 맞으면 향기 나는 인생이 됩니다. 향기 나는 인생이야말로 하나님의 편지입니다.

‘너희는 우리로 말미암아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니(고린도후서 3:3).’

 

김종균


 

This Post Has 3 Comments

  1. eunmil70

    https://youtu.be/zOvM6P8PLLk

    귀한 찬양 속에…
    주님의 사랑을 담아 전해요~~♡>

  2. eunmil70

    살롬~~♡♡
    넘 오랜만이조~~??
    5기 말씀양육 수료자 이은미 자매예요!
    기억을 더듬어 보니…
    의왕에서 채정호 형제님, 오산에서 김정은 자매님, 구천재라 불리며 우리를 즐겁게 해준
    구민규 형제님, 유준이와 함께 기도로 섬겨주신 변은희 집사님~~^^
    모두모두 보고싶어지네요~~!!
    다들 잘 지내시조?
    비록 각처에 흩어져 있지만 우리 마음속에
    아로새겨진 하나님의 사랑이 그리스도의 편지 되고,향기 되어…이렇게 기쁨을 전할 수 있음이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하인삶 묵상을 통해 흩어지게 하시는 주님의 목적은 딱 한가지라는걸 깨닫게 되었어요!!
    바로바로 “복음전파”라는걸요…
    비록 떨어져 있지만 오늘도 광교한신교회를 위해 부천에서 기도의 씨앗을 심습니다~^^
    주님이 기뻐하실 열매들을 기대하며…

    1. thehanshin

      오~~~
      반가운 분이 방문하셨네요.
      벌써 시간이 그렇게 흘러 1년 반이나 지났네요.
      그때 5기였던 말씀양육이 지금은 11기나 되었어요.
      나눔글에 성령충만함이 있어 감사하고,
      기억하여 찾아줌에 또 감사해요^^
      또 한 편의 그리스도의 편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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