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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로, 여기서


지난 주 월요일은 절기로 춘분(春分)이었습니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때이기도 합니다. 또 이때부터는 본격적인 농사가 시작됩니다.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땅도 녹고, 헐벗었던 나무들도 푸른 잎사귀를 내기 위해 기지개를 펴는 듯합니다. 새로운 계절을 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디서 오는지 모르지만 불어오는 바람도 이제는 맞을 만합니다. 간혹 시샘을 부리는 바람이 차갑지만 그것도 잠시뿐입니다.

감추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모든 것이 드러납니다. 계절도 변화도 드러나고, 감추어진 꽃잎도 드러나고, 말라버린 낙엽 아래 생명들도 드러납니다.

겨울이 인내의 계절이라면, 봄은 발견의 계절입니다. 새싹도 발견되고, 꽃잎도 발견되고, 푸르름도 발견됩니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고통이 있습니다. 말라버린 낙엽처럼 자신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의 발에 밟혀 부서지는 낙엽이 바로 나라고 생각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고통의 끝이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됩니다.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습니다. 인생에게 찾아오는 기회는 누구도 막아낼 길이 없습니다.

그 기회는 하나님을 만날 기회입니다. 하나님을 만나면 감추어진 새싹이 드러나듯, 인생의 꽃잎도 드러나고, 푸른 소망도 드러납니다.

지금, 바로, 여기서 하나님을 만나십시오. 지금이 바로 기회입니다.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누가복음 15:32)’

 

김종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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