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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비와 하늘과 계절


기록에 남을 만한 폭염이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하루의 바람과 하루의 빗줄기가 지난 후에 찾아온 이 변화가 낯설기만 했습니다. 폭염이 사라질 것은 짐작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떠날 줄은 몰랐기 때문입니다.

우선 열대야가 사라졌습니다.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밤잠을 설쳐 잠 못 이룬 눈으로 새벽을 맞이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제 낮에도 차가운 공기가 있는 곳을 찾아 헤매지 않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낮의 온도가 낮아졌습니다. 상쾌한 호흡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늘의 푸르름이 반갑습니다. 빗줄기가 지나고, 폭염도 물러간 후 등장한 하늘빛은 태초의 하늘이 저랬을까 싶을 정도로 푸르렀습니다.

어느 곳에 가나 모든 이들의 대화의 공통 주제는 ‘이제는 살만하다!’입니다. 불과 하루 사이 날씨의 변화만으로도 살만하다고 느끼는 것이 우리의 일상입니다.

어디서인지 알 수 없는 바람이 불어오자 비가 내리고 폭염이 물러간 것처럼 성령의 바람이 불어오면 영혼에 비가 내려 우리를 괴롭히는 영혼의 폭염도 물러갈 수 있습니다.

영혼의 폭염이 물러가면 태초의 하늘같은 영혼의 하늘이 그 모습을 드러낼 것입니다. 내 영혼의 모습이 이런 것일까 스스로도 놀랄 만큼 푸른 영혼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가을은 추수의 계절입니다. 이 계절에 영혼의 열매도 함께 추수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 해 동안 열심히 뿌렸던 눈물의 기도 씨앗들이 자라나 기쁨의 추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을의 삶을 위한 저녁기도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성령의 바람과 비와 푸르른 하늘과 추수의 계절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가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응답하시고 나를 넓은 곳에 세우셨도다(시편 118:5).’

 

김종균


 

This Post Has 2 Comments

  1. ruth

    아~멘~~♡

  2. eunhee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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