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
2019 전교인여름수양회를 은혜 중에 마쳤습니다. 지나간 5년을 감사함으로 쉬고, 맞이할 5년을 준비하며 하나되는 ‘쉼과 하나됨’의 수양회. 장년 10명, 청소년 10명, 어린이 6명. 도합 26명의 성도가 함께 했습니다.
각자 맡은 자리에서 소리 없이 그러나 감사함과 기쁨과 은혜로 감당하여 주셨기에 참 좋은 수양회였습니다. 특히 3일 간의 식사를 준비해주신 주방팀의 수고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컸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둘째 날 저녁에 있었던 성령 집회는 약산서부교회 최병은 목사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말씀의 주제는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였습니다. 이 말씀을 도착한 후 미리 들었던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가 준비해갔던 찬양에 이 제목의 곡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와 목사님은 말씀에 관하여 사전에 의견을 교환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번 수양회는 ‘쉼과 하나됨’이 주제라는 것만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마음이 하나가 된 것입니다.
우리 청소년부는 이 찬양으로 7월 한 달 동안 예배를 드렸습니다. 우리 청소년부 친구들에게 이번 수양회와 성령 집회는 이미 준비된 예배이자 집회였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첫 날부터 셋째 날에 이르기까지 물 흐르듯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하나님의 섬세한 인도하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준비된 장소, 준비된 시간, 준비된 사람, 준비된 은혜.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지나간 5년이 참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순간들이 은혜였습니다.
맞이할 5년이 그래서 기대가 됩니다. 새로운 문을 열어주실 5년은 우리 교회가 더욱 하나됨의 길을 걸어가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제 함께 준비하여 5년을 맞이하기 원합니다.
김종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