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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 7-2000, 10-10000


3시간의 아침 기도를 시작한 지 80일 정도 지난 10월 23일 제목과 같은 숫자가 마음에 부어졌습니다. 이 난수표 같은 숫자가 떠오르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도대체 이 숫자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이 숫자에 대해서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요. 이전에 했던 한 기도를 떠오르게 하셨습니다. 8월 18일의 기도였습니다. 그 때 이렇게 기도했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 좋은 성소를 주셨는데 못 채워 드려서 죄송합니다. 이 좋은 성소 가득 채워 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님, 도와주세요.’

2014년 교회를 개척하고 나서 처음 이와 같은 기도가 나왔었습니다. 부끄럽지만 사실입니다. 내심 교회 부흥을 원하고 바랐지만 이렇게 기도는 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기도를 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이런 기도를 하지 않는 것이 부끄러운 것임을 그 때에야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10월 23일 주신 숫자는 8월 18일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응답인 줄 알면서도 믿음으로 취하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숫자 자체가 우리 교회의 현실과는 너무나 거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도할수록 믿음으로 취해야만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다음 문제는 하나님께서 주신 이 비전을 성도들과 공유하는 것이었습니다. 목사 마음에 믿음으로 취하는 것과 성도들과 함께 공유한다는 것은 또 다른 문제였습니다. 이 숫자에 대하여 목사는 기도하였지만 성도들은 기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마음에 계속 부어지는 부담이 있었습니다. ‘내가 네게 준 것이 아니냐. 네가 기도하고, 내가 네게 준 것인데, 너는 주어도 받지 않을 것이냐?’ 계속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을 없었습니다. 결국 11월 6일 인생기도회 때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의 숫자를 선포하였습니다.

느헤미야가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비전에 순종했을 때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성벽을 마침내 재건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은 하나님께서 성취하실 것입니다.

김종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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