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여름의 Christmas
<사무엘상하>로 드리는 예배를 지난 주에 마치고 <마태복음>으로 드리는 예배를 시작합니다. 마태복음의 첫 시작은 예수님의 탄생이야기입니다. 지금이 한 여름이니 <한 여름의 Christmas>입니다.
지금은 너무나 대중적인 날이 되어버렸지만 첫 크리스마스는 참으로 슬펐습니다. 방을 구했지만 방이 없어 짐승의 거처를 잠시 빌려야 했습니다.
부모의 삶도 넉넉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목수였습니다. 그 당시 목수는 가장 비천한 그룹에 속한 직업 중 하나였습니다. 아마도 생활도 넉넉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게 첫 크리스마스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날이 될 뻔 했습니다. 그저 비천한 신분의 한 가정에서 태어난 한 아기의 생일일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납니다. 그 아기를 멀리서 찾아온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왕을 찾아왔다 했습니다. 현실의 왕이 있었지만 그들에게 그 사람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마침내 그 아기를 찾아냈고, 아기를 경배하고, 왕의 선물인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그들의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왕의 귀환을 위한 완벽한 축하였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반전의 이야기입니다. 주목 받지 못한 출생이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출생이 되었습니다.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던 별빛은 이제 가장 중요한 빛이 되어 생명을 살리는 빛이 되었습니다.
누구든지 이 예수를 만나면 인생의 반전이 일어납니다. 이 반전의 이야기를 사랑하는 그대들과 함께 나눕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마태복음 1:23).’
김종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