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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저를 보면 누가 기도하고 싶겠습니까


목포에 <사랑의교회>가 있습니다. 백동조 목사님이 목회하고 있습니다. 목사님의 어머니는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중에 전도를 받았습니다. 교회를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기도를 시작했는데, 어떤 형편에서도 새벽기도, 철야기도, 산기도를 빠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해결되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여전히 가난하고, 여전히 문제도 많고, 삶은 변화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교회에 가서 기도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어머니가 집에 있기 시작했습니다. 분명히 교회에 가야 할 시간인데 어머니가 교회에 있는 것을 본 어린 백동조 목사님이 물었답니다. “엄마, 왜 교회에 가지 않아요?” 그러자 어머니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제 집에서 기도하기로 했다.” 그리곤 힘없이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어머니가 들어간 방 안에서는 대성통곡 소리가 들렸습니다. 통곡 속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있었습니다.

“하나님, 저는, 이제 더 이상 교회 가서 기도 안 할랍니다. 아무개 집사가 기도해도 별것도 없다고 말합니다. 제가 보아도 그렇습니다. 하나님, 저를 보면 누가 기도하고 싶겠습니까? 제가 기도해야 할 사람들이 기도도 못하게 교회 문을 막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남 부끄러워서 기도도 못하겠습니다.”

누군가 어머니 뒤에서 수군거리는 소리를 들으셨던 것입니다. 이런 일이 있은 후 일주일만에 어머니는 다시 교회에 나가셨답니다. 집에서는 기도가 안 된다면서 말입니다.

목사님의 어머니는 열심히 기도하다가 돌아가셨지만 그때까지 많은 응답을 받지 못하고 돌아가셨습니다. 그렇지만 어머니의 아들, 백동조 목사님은 고백합니다. 어머니의 기도가 자신의 삶과 목회 가운데 다 이루어지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 사랑을 멈추지 마십시오. 기도하기를 그치지 마십시오. 교회에 머무는 것을 기뻐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시고, 당신을 눈여겨보시기 때문입니다.

 

김종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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