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가는 길이 맞습니까
“속도보다 방향‘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습니까? 지금 어디로 가느냐가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말입니다. 지금 가는 길의 방향은 맞습니까? 지금 가는 길에 대하여 말할 때 언급되는 일화가 있습니다. 18세기 미국의 두 집안 이야기입니다.
한 동네에서 같이 자랐던 두 친구가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조나단 에드워즈라는 사람이고, 다른 한 사람은 맥스 쥬크라는 사람입니다. 두 사람은 어린 시절을 같이 보냈다고 합니다. 주일학교도 같이 다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두 사람의 인생행로가 갈라졌습니다. 어떤 사람이 두 사람의 가계를 추적했습니다.
조나단 에드워즈는 신앙을 지켰고, 결혼도 신앙이 깊은 여성과 결혼했습니다. 조나단 에드워즈는 18세기 미국의 대각성운동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는 617명의 후손을 두었습니다. 그의 후손 중에는 대학총장 12명, 교수 75명, 의사 60명, 성직자 100명, 장교 75명, 저술가 80명, 변호사 100명, 판사 30명, 공무원 80명, 하원의원 3명, 상원의원 1명, 부통령 1명이 배출되었습니다.
맥스 큐즈는 자라면서 교회를 떠나고 신앙을 버렸습니다. 결혼도 신앙이 없는 방탕한 여성과 했습니다. 그에게는 1292명의 후손이 남겨졌습니다. 유아로 죽은 사람이 309명, 직업 거지 310명, 불구자 440명, 매춘부 50명, 도둑 60명, 살인자 70명, 그저 그렇게 살다 간 사람이 53명이었습니다.
같은 마을, 같은 교회에서 자란 두 친구의 인생을 이렇게 극단적으로 비교되게 만든 것은 무엇일까요? 방향입니다. 조나단 에드워즈은 신앙의 방향을, 맥스 큐즈는 육체의 방향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지금 당장은 말씀을 지키고, 경건의 삶을 사는 것이 힘들지도 모릅니다. 지금 당장은 말씀을 버리고, 육체의 삶을 사는 것이 편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지금 내가 선택한 길이 나의 삶을 채우고, 내 자녀의 삶을 채우고, 자녀의 자녀의 삶을 채워 마침내는 아름다운 삶과 추한 삶의 분수령이 됩니다.
조나단 에드워즈의 결심문 하나를 소개합니다. “나의 전생애 동안 하나님의 영광과 나 자신의 행복과 유익과 기쁨에 최상의 도움이 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하자.”
김종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