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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점에서 종점으로


중학교 교사였던 아내가 휴직을 결정한 것은 2014년 12월이었습니다. 11월에 말씀양육을 시작하고 교회가 새롭게 막 출발하던 때였습니다.

11월 한 달 동안 영적인 변화를 경험하면서 아내의 마음에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이 채워지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어느 날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 지금 보니 우리 교회는 2015년이 중요한 해가 될 것 같은데 휴직하면 어떨까요?’

아내는 하나님 주신 마음을 따라 휴직을 결정했고, 그 후로 2년 동안 하나님과 교회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목회의 49%는 제가, 51%는 아내가 하고 있다고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2년이 지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길을 준비하셨는지 복직의 마음을 강하게 주셨습니다. 처음 휴직할 때는 ‘이제 목회에만 전념하는 거야’라고 생각했지만 상황은 자연스럽게 복직으로 기울어지고 있었습니다.

복직을 결정하자 이제 어느 지역, 어느 학교로 배정될지가 관건이 되었습니다. 휴직하기 전 아내의 출퇴근 거리는 무려 2시간 가까이 되었습니다. 복직하면 이렇게 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복직을 결정하고 저와 아내는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준비를 보여주시라고 기도했고, 아내는 복직이 하나님과 교회와 영혼구원을 위해 쓰임 받는 통로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2개월이 지난 2월 3일, 새롭게 근무할 학교가 결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깜작 놀랐습니다. 저희에게는 가장 좋은 곳으로 길이 열렸습니다. 신분당선의 종점인 광교역에서 출발하여 종점인 강남역에서 내리는 출퇴근길이 결정되었습니다. 1시간도 채 안 되는 곳으로 학교가 배정된 것입니다.

중심을 드렸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 중심을 사용하신다는 증거를 다시 주셨습니다. 가장 좋은 새 길을 열어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김종균


 

This Post Has 3 Comments

  1. taeyeon

    아멘!!

  2. eunhee

    아멘~!

  3. ruth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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