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 신호등
매일 다니는 거리에 신호등이 생겼습니다. 한 달 여 전부터 인근 도로의 땅을 파고 작업을 하더니 신호등을 만들기 위해서 그랬나 봅니다. 없던 것이 새로 생기거나 있던 것이 없어지면 불편함을 느낍니다. 그 변화가 도움이 되어도, 혹은 도움이 되지 않아도 그 낯설음 때문입니다.
신호등이 생긴 곳은 자동차의 흐름 때문에 신호등이 없는 것이 불편한 곳이었습니다. 언제 생기더라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곳이었습니다. 며칠 다니다보니 잘 만들어졌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먼저 보행자에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안전한 보행이 보장되었습니다. 자동차의 흐름도 원활하게 되었습니다. 보행자와 자동차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신호등이었습니다.
신호등은 거리의 안전을 위해서 꼭 필요합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의 안전을 위해서 신호등이 꼭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인생의 신호등은 무엇일까요? 보행에도 도움이 되고, 자동차에도 도움이 되는 그런 신호등 말입니다.
인생 신호등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불빛입니다. 말씀의 빛입니다. 성령의 불꽃입니다. 가야 할 때 녹색불로, 멈춰야 할 때는 빨간불로 반짝여주는 하나님의 불빛이 인생 신호등입니다.
처음 만났을 때는 다소 불편합니다. 몰랐을 때는 없는 것이 편할 수도 있습니다. 낯설음 때문입니다. 그래서 차라리 없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그러나 알고 나면 왜 이제야 알았나 싶은 것, 그것이 하나님의 불빛 인생 신호등입니다.
오늘 그대의 삶에 비치는 인생 신호등, 하나님의 불빛을 꼭 설치하시기 바랍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편 119:105)’
김종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