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적 싸움의 첫 걸음은 용서입니다
어느 형제의 간증입니다. 그는 모태신앙이었습니다. 내적치유를 통해서 자기 내면의 문제를 해결하기까지 한 번도 곁길로 가본 적이 없었습니다. 인간관계도 원만했습니다. 하지만 단 하나, 유독 어머니와는 말이 곱게 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 부분을 놓고 기도했습니다. 기도 중에 웅덩이 그림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고통스러운 일을 당할 때 마음에 웅덩이가 생깁니다. 대개는 덮고 지나가지만 성령께서는 우리의 치료를 위해 웅덩이 속으로 함께 들어가 주십니다.
웅덩이가 있다면 보여 달라고 기도했을 때, 웅크리고 있는 태아가 보였습니다. 그의 마음 안에 ‘이것이 바로 너다’는 음성이 들렸습니다. 그 태아는 대단히 분노하고 있음이 보였습니다. 악을 쓰면서 분노하고 있었습니다.
왜 이러고 있는지 주님께 묻자, ‘너는 어머니에게 분노하고 아버지를 심하게 경멸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왔습니다. 그때, 죄가 생각나기 시작했습니다. 주님께 용서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십자가가 생각났습니다. 주님의 용서가 임하자 자신도 부모님을 용서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부모님의 죄를 용서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짧은 기도였지만 인생 전체를 정리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잠시 후, 아기의 모습이 다시 보였습니다. 평안해 보였고, 잠들어 있었습니다. 아기의 볼 위에는 눈물 한 방울이 맺혀 있었습니다.
사실 이 형제의 어머니는 임신했을 당시 홀로 있었습니다. 남편이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나서 5개월 동안 혼자 있었습니다. 집에는 먹을 것이 없었고, 친정은 폭격으로 완전히 망해버렸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에 대한 분노와 경멸로 가득했습니다. 5개월 동안 동네에 있는 과수원의 복숭아만 먹고 지냈습니다. 이 마음이 태아에게 고스란히 전해진 것입니다.
내적치유와 기도를 통하여 이 문제가 해결되고, 형제는 자신에게 있던 복숭아 알레르기도 치유된 것을 알았습니다. 평생 먹지 못했던 복숭아를 아무렇지도 않게 먹었습니다.
주님은 우리 안에 있는 웅덩이를 메꾸어주시기를 원하십니다. 그 첫 걸음은 용서입니다.
김종균
This Post Has One Comment
답글 남기기
댓글을 달기 위해서는 로그인해야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