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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사마리아인이 됩시다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세가 수그러들 줄 모르고 연일 온 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정부와 방역당국의 눈물 나는 헌신으로 확진자의 숫자가 현저하게 줄어들었습니다. 여기에 국민들의 협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국내발생 보다는 외국에서 유입되는 것을 더 걱정하고 있습니다.

개인 방역과 더불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하기에 정부와 방역당국에서는 다중이 모이는 집회나 시설에 대하여 연일 모이지 않을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교회는 집중관리 대상이 되었고, 눈총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교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수님이시라면 어떻게 하셨을까요?

누가복음 10장에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가 나옵니다. 어떤 율법사가 예수님에게 영생에 대하여 물었습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율법사는 이웃이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이 때 예수님은 대답하십니다.

한 사람이 강도를 당해 죽을 지경에 빠졌습니다. 한 제사장이 그것을 보고 피해갔습니다. 다음에는 한 레위인이 그것을 보고 피해 갔습니다. 그 다음에는 한 사마리안인이 그 앞을 지나가다 그 사람을 보고 돌보아 주었습니다. 누가 이웃이냐는 예수님의 질문에 율법사는 대답합니다.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누가 뭐래도 재난상황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어쩌면 코로나바이러스 이전과 이후로 세계는 나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때 교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실 억울한 면이 없지는 않습니다. 많은 교회들이 자발적인 거리두기와 예배방법 전환에 고심하며, 정부와 방역당국의 방침을 따랐기 때문입니다. 억울한 상황에 예수님이시라면 어떻게 하셨을까요?

교회는 이 상황에서 제사장, 레위인, 사마리아인 중에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요? 두말할 것도 없습니다. 사마리아인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이시라면 억울해도 이렇게 하라고 하셨을 것입니다. 예수 믿는 교회는 예수님의 말씀과 삶을 말하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아무리 억울해도 사마리아인이 됩시다.

 

김종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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