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을 잇는 다리
고속도로를 운전하다 보면 작은 터널을 통과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사실 터널이 아닙니다. 생태다리라고 불리는 일종의 다리입니다.
생태다리는 동물들을 위한 다리입니다. 자동차가 달릴 수 있는 도로는 자칫 주변의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는데,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만든 것입니다.
고속도로는 철저하게 사람만을 위한 것입니다. 사람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만든 것이죠.
사람은 편리함을 위해서 자동차로 쌩쌩 달리는 동안 동물들은 먹이를 얻을 수 있는 자신들의 세계를 파괴당하고 만 것입니다.
생태다리는 사실 동물들의 먹잇길입니다. 이 길을 통해서 본래 자신들이 먹고 살던 지역을 오고가며 먹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생태다리는 생명을 잇는 다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작은 다리 하나로 수많은 동물들의 생명이 살아날 수 있는 것이죠.
생태다리는 사람으로 치면 탯줄 같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엄마 뱃속에 있는 아기들이 탯줄을 통해 먹을거리를 공급 받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에게도 생태다리가 있습니다. 그 다리는 영적인 먹잇거리를 얻기 위한 다리입니다. 이 다리가 끊어지면 영적인 먹잇거리를 얻을 수가 없습니다. 결국 먹을 수가 없다면 굶을 수밖에 없습니다.
바로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이라는 다리를 통해서 사람은 비로소 영적인 먹잇거리를 찾고 먹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얻는 영혼의 먹잇거리는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고 비로소 사람다운 삶을 살게 합니다.
그대 앞에 그대를 위한 생명을 잇는 다리가 있습니다. 그 다리를 건너십시오.
김종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