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예배 생중계
40회 작정기도회 첫 주가 지났습니다. 온 교인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하나님 앞에 섰습니다. 한 주 동안 참 감사했습니다. 감사한 일 중 몇 가지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한 지체는 지난 8월 어느 날, 건강검진 중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암 진단은 누구라도 깜짝 놀랄만한 소식이죠. 지난 목요일 수술을 받았습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당장 일상생활을 해도 된다고 했습니다.
암 진단을 받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집 문제를 정리하는 것이었습니다. 본래 이사 갈 계획이 있던 것을 전면 수정해서 교회 가까운 곳에 집을 구입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우리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 말씀을 받고 자신이 살아났다는 것이었습니다.
한 지체는 차편이 없어서 새벽예배에 나올 수 없었습니다. 새벽예배에 나오고 싶은 마음은 너무나 굴뚝같았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전화기를 통한 예배 생중계였습니다. 제가 더 놀라고 또 놀랐습니다.
한 지체는 기도회가 진행될수록 얼굴이 수척해졌습니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돌아온 답은 기도회와 함께 아침 금식을 시작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마음의 간절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 가정은 기도회 시작과 함께 교회 근처로 다시 집을 옮겼습니다. 사정이 있어 교회 곁을 떠난 지 거의 1년만이었습니다.
새벽에는 나올 수 없어 대신 낮에 나와 1시간 기도성공을 하고 있는 지체, 40회 작정기도회를 앞두고 생체리듬을 바꾸느라 고생하고 있는 지체, 먼 길 출퇴근 하느라 고단하면서도 새벽을 승리하고 있는 지체, 늘 기도하고자 했던 마음을 이번에 이루고 있는 지체 등등.
사랑하는 교인들의 간절한 마음을 알기에 목사로서 더욱 엎드릴 수밖에 없는 40회 작정기도회 첫 주였습니다.
김종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