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음을 사는 사람
어느 분의 글에서 읽은 내용입니다.
1960년대, 미국의 영화계와 사교계의 정점에 있던 여배우가 있습니다. 마릴린 먼로입니다. 너무나 유명한 배우이지요. 수많은 남자들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당시 젊은 대통령이었던 존. F. 케네디의 마음마저도 빼앗을 정도였습니다. 마릴린 먼로는 세상 사람들의 박수와 갈채와 사랑을 받는 인기를 누렸습니다. 돈방석에 앉았습니다. 한 마디로 온갖 부귀영화를 다 누렸습니다.
그런데 그녀에게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화려한 삶이었지만 그녀의 내면은 너무나 공허했습니다. 허무함이 그녀의 내면을 장악했고, 삶은 공허했으며, 삶의 갈증이 그녀를 목마르게 했고, 고독은 그녀를 미치게 했습니다. 결국 그녀는 이겨내지 못하고 약물에 중독되었으며, 마침내는 스스로 삶을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그녀와 같은 시대에 마릴린 먼로에 못지 않게 인기를 누리던 여배우가 있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에반스 콜린. 마릴린 먼로의 유일한 라이벌이자 경쟁자였습니다. 그녀 역시 아름다웠고, 대중들은 마릴린 먼로 못지 않게 그녀를 사랑했습니다. 어느 날, 그녀는 어느 저명인사들의 조찬모임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단상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받았습니다. 참석자들은 그녀의 아름다움에 박수로 환호했고, 그녀는 마이크 앞에 섰습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나는 연애중입니다. 방금 사랑에 깊이 빠졌습니다. 저는 예수 그리스도와 사랑에 깊이 빠졌습니다.’
그녀는 배우생활을 그만두고 목사와 결혼했고, 아프리카 선교사로 떠났습니다. 훗날 그녀는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저는 할리우드의 대 인기 배우나, 영국의 여왕이나, 미국의 대통령과도 이 자리를 바꾸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저에게 있어서 예수 그리스도는 가장 위대하시고 감격을 주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김종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