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꾸면 살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러시아 월드컵이 지난 주 끝났습니다. 첫 번째 스웨덴과의 경기는 어이없는 경기력으로 실망을 주었고, 두 번째 멕시코와의 경기는 좀 더 나아졌지만 변화 없는 선수 구성으로 역시 국민들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마지막 경기라서 그랬을까요? 마지막 독일과의 경기는 선수 구성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부상 선수는 빠졌고, 중앙 수비수를 맡았던 선수는 미드필더로 보직을 바꾸었습니다. 그 자리에는 이번 대회에서 한 번도 뛰지 않았던 선수를 배치했습니다. 그리고 한 두 명의 선수 구성이 변화가 있었습니다만 가장 큰 변화는 중앙수비수였습니다. 이 선수의 배치가 수비의 안정을 가져올 줄 아무도 몰랐습니다.
상대는 지난 월드컵 우승팀인 독일이었습니다. 모든 국가와 언론들은 당연히 독일의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어떤 배팅 업체는 한국 승리의 경우 100배를 배당했습니다. 한국 승리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뜻입니다.
심지어 독일의 승리는 당연한 것이요, 점수 차는 7:0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대한민국 팀에게는 모욕적이었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만큼 이전 두 경기의 경기력은 너무나 엉망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대한민국이 독일을 2:0으로 이겼습니다. 온 세계는 대한민국의 경기력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이것이 ‘월드컵의 존재 이유’라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16강을 탈락하고도 16강 이상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감독이 고집하던 선수를 바꿨습니다. 승리의 가장 중요한 이유였습니다. 고집을 버리고 바꾸니 승리를 쟁취했습니다.
마음의 주인을 바꾸십시오. 생각을 바꾸십시오. 행동을 바꾸십시오.
바꾸면 살 수 있습니다.
김종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