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음은 사람의 능력이 끝나는데서 시작됩니다’
집마다 지은 이가 있습니다. 집마다 주인이 있습니다. 집을 짓는 이는 정성스레 그 집을 짓고, 집 주인은 소중하게 그 집을 가꿉니다.
요즘 시골에 가보면 방치된 집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람이 살지 않는 집입니다. 돌보아지지 않고, 가꾸어지지 않는 집입니다. 온갖 잡초가 자라고, 문은 뒤틀리고 열려 있으며, 지붕은 지금이라도 쓸어져 내릴 것만 같습니다. 주인 없는 집은 이렇게 흉물로 변합니다.
사람도 집과 같습니다. 짓는 만큼 지어지고, 가꾸는 만큼 가꾸어집니다. 정성을 다해 지어가면 그 정성만큼 사람은 지어지고, 소중하게 여기며 가꾸면 그 소중히 여기는 마음만큼 사람은 가꾸어집니다.
누가 뭐라 해도 세상을 지으신 이가 있고, 누가 뭐라 해도 사람을 지으신 이가 있습니다.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의 뜻에 따라 세상이 지어졌고, 그분의 뜻에 따라 사람이 지어졌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세상이 경영되어질 때 가장 아름다운 세상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람이 살아갈 때 가장 놀라운 삶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경영되어지고 살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집이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죠지 뮬러의 말입니다.
‘믿음은 사람의 능력이 끝나는 데서 시작된다.’
D. L. 무디의 말입니다.
‘모세는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40년을 보냈다. 그 후 자신이 보잘 것 없는 사람임을 실감하며 광야에서 40년을 보냈다. 마침내, 그는 보잘 것 없는 사람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일을 하실 수 있는지 배우며 생애 마지막 40년을 보냈다.’
김종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