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묵상을 돕는 글
주변 세계를 둘러보십시오. 여러분 몸에 필요한 것들이 모두 거기에서 옵니다. 그 아름다움으로 여러분의 눈을 즐겁게 하고, 그 빛으로 하나님의 빛을 반영하여 여러분 영혼을 즐겁게 하지요.
저 풀과 나무들을 보세요. 저것들의 종류를 모두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각양각색 잎들의 모양, 온갖 꽃들의 색깔과 향기를 모두 그려낼 수 있겠어요? 저 짐승들과 벌레들을 보십시오. 저마다 다른 크기와 모양으로, 먹이를 찾아 움직이는 모습 또한 천차만별입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그리고 생각해보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왜 저 모두를 지으셨을까요? 우리 눈을 즐겁게 하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기 위해서만일까요? 아니면 무슨 다른 목적이 있으신 걸까요?
답은, 하나님께서 만물을 지으신 목적은 바로 당신 자신을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모든 피조물에는, 하나님께서 무한하신 지혜와 사랑으로 그 속에 심어주신 바, 각자의 목적과 운명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이해하려고 애쓰지 마세요. 하나님의 길을 헤아려 아는 데는 사람의 머리가 개미의 머리보다 나을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냥 그분의 계획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기뻐하십시오.
-요한 크리소스톰, 『단순하게 살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