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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스치는 사람들을 위한 교회


요즘 TV 프로그램의 대세는 리얼리티입니다. 물론 작가와 PD의 개입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 모습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애쓰는 것이 보이는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우연히 보게 된 프로그램에서 인상적인 장면이 있었습니다. MC 두 사람이 거리를 다니면서 만나는 사람들과 인터뷰도 하고 퀴즈도 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어느 대학 정문의 경비원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인터뷰를 극구 사양하다가 몇 번의 마주침과 제안으로 마지못해 프로그램 출연을 결정한 그분에게서 삶의 한 단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에게 가장 돌아가고픈 때가 언제냐고 물었습니다. 그분은 39세 때라고 물었습니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 때가 그의 인생의 가장 황금기였다고 합니다. 39세의 나이에 연봉이 1억이 넘었답니다. 지금으로부터 몇 십 년 전이니 가히 상상이 안 될 정도입니다.

그분은 인생의 실패를 생각하면서 씁쓸한 웃음을 보였습니다. 벤처회사를 3개나 상장시키고, 억대 연봉을 받았는데 왜 이렇게 되었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잘 될 줄 알았지!’

그렇습니다. 그 말이 답입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잘 될 줄 알고 세상을 살아갑니다. 세상에서 들려주는 달콤한 속삭임의 소리가 항상 인생의 귓전에 들립니다. 그 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헤어 나올 수 없는 때가 오고 맙니다. 그 때는 후회해도 이미 늦은 것입니다.

우리 곁에 매일 스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마다 사연이 있습니다. 한창 잘 나가고 있는 사람들, 잘 나가는 인생을 위하여 사는 사람들, 실패를 곱씹으며 아파하는 사람들, 아무 생각 없이 모두가 가는 길로 가는 사람들.

그들에게 모두 필요한 한 분이 있습니다. 매일 스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예수님을 전하여 그들에게 생수의 강이 넘치게 하는 우리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김종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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