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새겨 보는 꿈
한신교회, 분당한신교회, 광교한신교회는 모두 한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1977년 한신교회는 한국민족을 신자화 하자는 꿈으로 한 놀이터에서 시작했습니다. 1998년 분당한신교회는 8월 15일에 역시 민족성전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2014년 광교한신교회는 부활주일에 하나님의 희망이 인생의 소망되는 교회라는 꿈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한반도에 복음이 전해진 이래, 한국교회는 민족의 아픔마다 함께했습니다. 한 줄기 희망의 빛도 찾을 수 없던 일제 강점기 때 독립의 깃발을 가장 앞서 들었습니다. 이 땅 곳곳에 교회가 세워지고, 백성들은 교회를 통해 소망을 키웠습니다.
한반도 전체가 전쟁의 상흔으로 아파했을 때, 남한에서는 교회가 일어섰습니다. 믿음의 한 소망을 가지고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는 민족을 일으켰습니다. 무너진 건물들의 잔해, 부모 잃은 고아들의 땅이 이제는 세계 경제 대국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다시 교회의 꿈을 새겨 봅니다.
예수님은 가난한 자와 죄인들의 친구였습니다. 그들을 찾는 이들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찾았습니다. 그들의 희망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들은 회복되었고, 일어났으며, 다시 살아났습니다.
교회가 있는 곳에는 에수님이 있고, 예수님이 있는 곳에는 회복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회복의 다른 이름입니다. 무너진 영혼이 교회에 와서 회복되고, 회복된 그 영혼이 다시 다른 무너진 영혼을 찾아 회복시키는 곳입니다. 언제나 교회는 회복의 땅입니다.
우리 광교한신교회는 수많은 영혼을 구원하고자 합니다. 풍성한 은혜 고백을 하고자 합니다. 성실하게 사랑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이것이 우리 교회의 비전입니다. 민족의 독립을 염원하였던 삼일절 만세운동 백주년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새겨 보는 우리의 꿈입니다.
김종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