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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세계를 돌아다닐거야!


‘덴젤 워싱턴’을 아십니까. 영화배우죠. 세계적인 배우입니다. 미국 사람입니다. 신실한 크리스천이기도 합니다. 어떤 영화가 떠오르십니까? 영화가 떠오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얼굴을 보면, ‘아, 이 사람!’하고 말할 것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오순절교회의 목사였습니다. 어머니는 미용실을 운영했습니다. 그는 대학을 다니다가 퇴학을 당했다고 합니다. 학점이 나오지 않아서요. 평균 학점이 1.7이었다고 합니다. 학생으로서는 큰 실패죠.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어느 날, 엄마 미용실에 있었다고 합니다. 덴젤 워싱턴은 수 십 년이 지난 지금도 그 날자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더군요.

1975년 3월 27일!

미용실 손님 중에 한 여성이 거울 속에 있는 그의 눈을 보았습니다. 두 사람의 눈이 마주친 거죠. 그리고 메모지에 그에 대한 얘기를 적어주기 시작했답니다.

‘청년이여, 넌 세계를 돌아다닐거야. 그리고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거야!’

얼마 전 퇴학을 당한 청년에게는 황당하게만 들릴 이야기였습니다. 대안으로 군입대를 생각하고 있던 청년에게는 상관없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로부터 33년이 지난 지금, 그의 이름이 기록된 영화만 37편. 아니 더 많을 수도 있겠습니다. 무명 시절의 영화도 있을테니까요.

미용실 손님의 한 마다기 학생으로서, 청년으로서 큰 실패를 했던 한 학생의 미래에 이처럼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시대는 실패를 죄악처럼 여깁니다. 그러나 실패는 죄가 아닙니다. 실패가 두려워서 움츠려 드는 것이 죄악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우리의 아버지,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시편 2:7)’

 

김종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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