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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가 필요하면 연락주세요


지난 주 화요일은 24절기 중 경칩이었습니다. 만물이 깨어나는 시간이 되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죠.

올 해 3월은 이곳에 교회가 들어온 이후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찬 모습입니다. 비었던 상가들이 많이 채워졌고, 무엇보다 학생들이 많아졌습니다.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거리에 젊은 학생들이 많아지니 봄의 싱그러움이 더욱 더 새롭게 다가옵니다. 올해는 이곳 거리에 더 큰 변화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영상의 기온이 계속되니 겨울의 매섭던 추위가 언제 있었는지도 모를 만큼 까마득한 옛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저도 거리에 나가서 이곳 저곳을 다녀봅니다. 아파트 사이를 걷고, 사람들의 표정을 살핍니다. 상가 앞을 지나면서 상가 안을 들여다봅니다.

경칩이 자연의 흐름에 맞게 만물이 깨어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 어찌 자연에만 적용이 될까 생각하면서 사람들을 보고 그들의 영혼을 들여다봅니다.

3월을 맞으면서 하루에 한 번은 꼭 영혼에게 복음의 생명을 전하기로 했습니다. 어떻게 전하는 것이 부담 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인생은 늘 무언가를 필요로 합니다. 무엇이라도 필요하지 않은 때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대개는 삶의 필요입니다.

하지만 삶의 필요를 위해서는 반드시 영혼의 필요를 채워야 합니다. 영혼의 충만함 없이 삶의 필요를 채울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복음이 적힌 명함을 건네주면서 말이죠.

“기도가 필요하면 연락주세요.”

 

김종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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