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하게 오셔야 하겠습니다
지난 주, 수요예배를 앞두고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예배 중 드릴 찬양을 선곡한 후 프린터를 해야 하는 데 작동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프린터 할 때까지만 해도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니 더 마음이 다급해졌습니다.
예배에 맞게 찬양을 하고 싶어 새로 선곡을 했는데 그렇게 할 수 없으니 참으로 난감해진 것입니다.
전원도 확인해보고, 연결된 케이블도 확인해보았지만 문제가 될 만한 곳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애꿎은 컴퓨터만 다시 시작하기를 반복했습니다.
결국 담당하시는 직원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급하니 당장 오실 수 있겠느냐는 부탁을 했습니다. 당장은 올 수 없다는 전화기 건너편의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당연한 말이었지요. 결국은 그 다음날 만나기로 했습니다.
약속한 시간이 되고 담당자는 도착했습니다. 그때까지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도 기계를 바꿔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담당자는 잠시 이것저것 살피더니 가볍게 한 마디를 던졌습니다. ‘전원이 꺼져 있네요.’
그러더니 연결된 한 케이블을 들어보였습니다. 그 라인을 따라가 보았더니 과연 전원이 꺼져 있었습니다.
문제는 싱겁게 해결되었습니다. 너무나 미안했습니다. 이렇게까지 올 일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기계를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우리의 영혼에도 전원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 전원이 꺼져 있지는 않습니까? 제대로 작동되고 있습니까?
김종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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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실수 아닌 실수 귀여우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