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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로 살아야 합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온 세계가 공포와 긴장 속에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국경을 통제하기도 하고, 비행기 운항을 중단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두려운 것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한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첫 반응은 참으로 안타깝고 어이없는 반응이 있기도 했습니다.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에 우리 국민을 2주 동안 격리하고자 할 때 반대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함께 마음을 모으고 힘을 내시라 격려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공동체 의식이 회복된 것이 참으로 다행입니다.

우한 한인회장의 인터뷰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교민들의 철수를 보면서 ‘국가를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가운데 이 짧은 고백을 통해서 그가 가졌을 두려움의 크기도 느껴졌습니다.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가 다녀간 서울의 어느 교회도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주일예배를 교회에서 모이지 않고 영상으로 드릴 것을 결정한 것입니다. 국민들의 우려에 대한 교회의 대답이었습니다. 참 잘한 결정입니다.

이 결정은 히브리서 13장의 세 가지를 실천한 것입니다. 형제 사랑, 손님 대접, 갇힌 자를 생각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사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자녀들이 참가하여 은혜를 받을 ‘한다살캠프’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교회 자녀 가운데는 친구들을 캠프에 함께 데리고 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이 등록비가 너무 높다고 하자 자신들이 설날에 받았던 세배비를 친구들의 캠프 참여를 위해 내놓겠다고 했습니다. 자신들의 공동체를 위해 아낌없이 받은 사랑을 내놓은 것입니다.

이 시대의 공동체 의식이 점점 없어지고 있습니다. 개인주의를 넘어서서 이기주의가 팽배해져 가고 있습니다.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로는 어려움을 이길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한 몸이라는 공동체 의식만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공동체가 살길입니다. 공동체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입니다.

 

김종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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