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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로 사는 인생(2)


가성비로 사는 인생 두 번째 글입니다. 가성비의 시작은 8월 첫 주일 1부 예배 직전입니다. 예배를 드리러 가는 내 마음에 한 음성이 가득 채워졌습니다. 소리는 아주 작았으나 웅장했습니다.

‘나도 말 좀 하자!’

충격적이었습니다. 그 주간 새벽부터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몸부림쳤습니다.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5시에 새벽예배를 드리고, 강단에 엎드려 말씀으로 기도하고, 하인삶 묵상 후 다시 엎드려 그렇게 8시까지 있었습니다.

뭔가 들릴 듯하면서도 감감무소식의 시간이 하루 이틀 사흘 이렇게 흘러갔습니다. 어느 때는 이게 뭔 짓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한 주가 그렇게 흘러갔습니다. 두 번째 주 월요일도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화요일도 새벽을 지나, 아침이 되어가고 있었을 그 때, 마음속에 아주 작은 음성이 먼지 흩날리듯 내 마음 안에서 나풀거렸습니다.

‘내가 네게 능력을 주면 무엇 하려느냐?’

아, 깜짝 놀랐습니다. 이 한 마디는 허를 찌르는 비수처럼 내 마음을 찔러왔습니다. 하나님께 너무나 죄송했고, 몸 둘 바를 몰랐습니다. 나는 무얼 하러 능력을 구했는가? 하나님, 나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뭘 하려고 그렇게 구했을까요?

이틀 후 13일 새벽, 하나님은 내게 그 답도 주셨습니다.

‘하나님나라의 가치란다. 하나님의 성품이란다. 하나님의 비전이란다.’

너무도 뚜렷하게 들리는 말씀이었습니다. 가치와 성품과 비전. 이 때까지만 해도 이것이 무엇인지 분명하지 않았지만 나와 광교한신교회에게는 너무나 분명하고도 중요한 가치가 되는 말씀이었습니다.

이 혼란의 시대, 그리스도인은 무엇으로 사는 사람인가?

하나님나라의 가치와 성품과 비전, 가성비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김종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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